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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윌슨의 자살시도 보도를 접하고... 끄적끄적


스크린에서 아무리 헤헤거리고 웃고 산다고 해도 그게 장본인이 언제나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을거라 생각하는 초딩적 사고는 좀 곤란하지만 역시 그래도 사람들에게 그의 자살시도는 좀 의외로 여겨졌나 보다. 그럼 폴지아마티나 스티브부쉐미가 자살시도를 하면 좀 ‘자연’스럽게 보일라나?

어쨌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잔인하게 말하자면 평소 놀던 스타일과 생각하는 스타일이 이만큼 다른 사람이 있을까 하고 생각했던 인물이니 만큼 그런 기행쯤은 별 생각 없이 치러낼 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즉 그가 출연하는 영화와 그가 시나리오를 쓴 영화 사이에는 너무나 큰 간극이 존재한다는 그런 묘한 스타일의 남자가 바로 오웬윌슨이라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그런.....

헐리웃 영화계에서 언제든지 망가질 준비가 되어 있는 대표적인 배우는 일단 벤스틸러. 리얼리티바이츠라는 고감도 청춘물을 만들어내고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화장실 유머로 가득찬 코미디로 급선회하고는 마침내 주랜더라는 걸작을 만들어낸 인물(지난번 추천 코미디에서 뺐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코미디로 뽑는 작품). 그리고 오웬윌슨은 주랜더 이후 그런 벤스틸러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2인자의 노릇을 해왔다. 사실 그러면서 크긴 했지만.....

하지만 한편으로 그는 뛰어난 극작가다. 2001년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로얄타넨바움이 바로 그의 작품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틴에이저물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개인적으로 로얄타넨바움보다 훨씬 재밌게 봤던 - Rushmore 역시 로얄타넨바움의 감독 웨스앤더슨과 그가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뛰어난 인디펜던트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놀자판에서 얼마든지 개판으로 뛰어놀 수 있는 정신의 소유자. 왠지 현실적이지 않지만 그래도 그런 그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무슨 이유에선지 몰라도 존재를 부정하려 했던 그가 좀 정신 챙기고 창작활동에 전념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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